챔스4 10번째 빅이어, 그리고 10년 후 레알 마드리드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이 어느덧 채 일주일도 남지 않았다. 많은 사람들이 도르트문트에서의 마르코 로이스의 라스트 댄스가 해피엔딩으로 끝나기를 바라지만, 레알 마드리드 역시 절대 빅이어를 포기할 수 없는 상황이다.레알 마드리드는 이견의 여지없는 챔피언스리그 역사상 최고의 팀이다. 전신인 유러피언컵의 시작을 5연패로 장식했고, 개편 이전과 이후를 합쳐서 총 14번 우승하며 압도적인 차이로 최다 우승의 지위를 지키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를 제외하면 그 어떤 팀도 두 자릿수 우승에 도달하지 못했고, 최다 우승 2위인 AC 밀란의 우승 횟수는 레알의 절반인 7회에 불과하다. 빅이어는 레알의 자존심이고 양보란 절대 있을 수 없다. 잠시 시계를 돌려 10년 전으로 가보자. 10년 전에.. 2024. 5. 25. ‘벨링엄&비닐신’과의 공존... 음바페는 OK, 폰지는 의문? 최근 또 다른 갈락티코를 위한 레알 마드리드의 행보가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레알은 FA로 PSG를 떠날 것이 예상되는 음바페, 뮌헨과 계약기간이 얼마 남지 않은 알폰소 데이비스 등 다양한 선수들과 강력하게 연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미 벨링엄과 비니시우스를 비롯해 젊고 재능 있는 자원을 많이 보유한 레알이기에 만약 여기에 음바페와 데이비스까지 가세할 경우 더 막강한 전력을 자랑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좋은 선수를 많이 보유한다고 항상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은 아니다. 레알이 과거 2000년대 초반에 구성했던 갈락티코 1기의 실패가 좋은 사례이다. 좋은 선수를 적절한 전술로 잘 조합해야 좋은 성적으로 연결될 수 있다. 음바페의 경우 기존의 레알 선수들과 잘 공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기존.. 2024. 3. 10. 지극히 주관적인 2022/23시즌 최고의 선수 탑10 *2022/23시즌 중에 열린 모든 대회를 기준으로 했습니다. *작성자의 주관이 많이 반영됐습니다. 10위 해리 케인(토트넘 핫스퍼, 잉글랜드)유럽대항전에 나가지 못하는 팀에서 리그 30골을 넣는 맹활약을 선보였다. 22/23시즌은 토트넘은 그야말로 공격수에겐 최악의 환경이었다. 찬스 메이킹이 가능한 자원도 부족했으며, 유일하게 견제를 분산해 주던 파트너 손흥민 역시도 부진했다. 그러나 그런 와중에도 케인은 고군분투하며 홀란드에 이은 리그 득점 2위에 올랐다. 어쩌면 순수하게 경기장에서 보인 평균적인 퍼포먼스만 놓고 보면 홀란드보다도 위일지도 모른다. 다만 챔피언스리그에서 두각을 드러내지 못한 점이나 월드컵에서의 ‘그 실축’은 옥에 티. 9위 브루노 페르난데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포르투갈)어수선하던 맨.. 2023. 8. 15. 토니 크로스가 ‘패스 2번’으로 전성기 유벤투스를 무너뜨린 방법 *이 글은 제가 2022년 6월에 쓴 글을 재구성한 것입니다. 2017/18시즌 UEFA챔피언스리그 8강에서는 레알 마드리드와 유벤투스가 만나게 됐다. 레알은 챔스 3연패, 유벤투스는 세리에 7연패를 도전하던 강팀이었고, 이 매치업은 직전 시즌 챔스 결승의 리벤지 매치이기도 했기에 많은 축구팬들의 관심을 모았다.유벤투스의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환상적인 오버헤드킥 골이 터지며 레알이 3:0승리를 챙겼다. 모두가 레알의 손쉬운 4강 진출을 예상했지만 유벤투스는 포기하지 않았고 오히려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차전은 유벤투스가 3:0으로 앞서나갔다. 어느덧 경기는 추가시간으로 접어들었고, 양 팀은 30분의 연장전을 통해 승부를 가리게 될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토니 크로스의 생각은 달랐다.. 2023. 7. 2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