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7 2018~2021, 카림 벤제마의 ‘숨겨진 3시즌’ #서론 한국시간 6월 4일, 레알 마드리드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카림 벤제마가 구단을 떠난다고 발표했다. 구단 역사상 가장 많은 어시스트와 두 번째로 많은 골을 기록한 레전드가 떠나게 된 것이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있는 동안은 호날두의 보조자 격으로 인식됐던 벤제마였지만, 그래도 레알에서의 마지막 2시즌 간은 축구계의 충분한 인정을 받았다. 특히 2021/22시즌에는 이견의 여지가 없는 세계 최고의 활약을 하며 발롱도르를 수상하기도 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호날두가 떠난 직후, 그리고 발롱도르를 받기 전인 18/19시즌부터 20/21시즌의 3시즌 간의 활약상은 그다지 주목받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어 이번 기회에 이를 언급하고자 한다. #2018/19시즌 18/19시즌은 레알 선수단 전체가 좋지 못한 경.. 2023. 6. 6. 킬리안 음바페, 그리고 레알 마드리드 킬리안 음바페는 현시점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하나이다. 월드컵 우승과 골든 부츠, 실버볼 등 많은 팀 타이틀과 개인 타이틀을 따냈고, 2017년부터 매년 발롱도르 순위 10위 안에 들 정도로 꾸준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음바페는 자신의 드림 클럽이 레알 마드리드임을 공공연하게 밝혀왔고, 레알팬이 아닌 사람들조차 그가 언젠가는 레알로 이적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나 지난 여름이적시장 직전, 음바페가 파리 생제르맹과 재계약을 하면서 음바페의 레알 이적 가능성은 사라진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약 1년 정도 밖에 지나지 않은 현재, 음바페와 레알은 또다시 기자들의 입에 함께 오르내리고 있다. 과연 차세대 최고의 축구 스타와 축구 역사상 최고의 클럽은 함께할 수 있을까? 우선 가장 중요한 것은 양측의 .. 2023. 5. 28. 안첼로티의 레지스타 기용, 피를로는 성공하고 크로스는 실패한 이유 오늘(5월 18일) 새벽에 열린 챔스 4강 2차전에서 레알 마드리드는 맨체스터 시티에게 0-4로 패하며 합산 스코어 1-5로 밀려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토니 크로스를 레지스타로 기용하는 방안을 들고 나왔지만 이는 실패로 돌아가고 말았다. 사실 안첼로티 감독이 이러한 전술을 쓴 것은 처음이 아니다. 과거 AC밀란 시절 안첼로티 감독은 주로 공격형 미드필더로 뛰던 안드레아 피를로를 레지스타로 쓰면서 성공을 거둔 바 있다. 피를로와 크로스는 모두 축구 지능이 매우 뛰어나며 아주 우수한 킥력을 가졌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렇다면 이 비슷한 유형의 두 선수 중 왜 피를로만 레지스타 자리에서 성공을 거두고 크로스는 실패했을까? 레지스타는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에서 플레이메이커 롤을 부여받은 선.. 2023. 5. 18.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