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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칼럼

2023 KBO리그 결산

by 마드리드의 거인 2023. 11. 15.

*2023년 KBO 정규 시즌의 기록만을 반영해 선정했습니다.
*기록의 출처는 스탯티즈입니다. 
*베스트팀의 외야수 부문은 좌익, 중견, 우익의 포지션에 구애받지 않고 3명을 선정했으며, 지명타자 부문은 타 포지션에서 선정되지 않은 우수한 성적의 선수도 함께 고려하여 선정했습니다.
*PED 사용 경력이 있는 선수는 선정에서 제외했습니다.
*필자의 주관을 많이 반영한 선정이며 KBO 공식 선정과는 무관합니다.
 

2023 KBO 베스트팀

 
선발투수 페디(NC 다이노스)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부문에서 모두 1위에 오르며 2011년 윤석민 이후 12년 만에 처음으로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뿐만 아니라 WAR에서는 투수와 야수를 모두 통틀어 1위에 올라 2023시즌 KBO리그 최고의 선수 자격을 확실하게 보여줬다.
 
성적: 30경기 180.1이닝 20승 ERA 2.00 209탈삼진 ERA+209 WAR 7.3
 

구원투수 김재윤(KT WIZ)

단 4개의 블론세이브만 기록하는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이며 세이브 부문 리그 2위에 올랐다. 이외에도 사사구는 14개, 피홈런은 단 2개만 허용하는 등 마운드에서 김재윤은 거의 모든 변수를 확실하게 차단하며 구원투수의 본분에 충실했다.
 
성적: 59경기 65.2이닝 5승 32세이브 ERA 2.60 60탈삼진 ERA+162 WAR 2.9
 

포수 양의지(두산 베어스)

수비 부담이 가장 큰 포수로 뛰었고, 동시에 타자에게 가장 불리한 잠실구장을 홈으로 쓰는 등의 여러 핸디캡을 극복하고 우수한 타격 성적을 기록했다. 출루율과 WAR*에서 리그 4위에 오른 양의지의 성적은 포수 중에는 가장 압도적이었다.
 
성적: 129경기 타율 0.306 134안타 17홈런 OPS 0.872 wRC+152 WAR* 5.40 WAR 5.8
 

1루수 오스틴(LG 트윈스)

시즌 내내 꾸준한 활약을 펼치면서 LG 트윈스 타선에서 해결사 노릇을 톡톡히 했다. 드넓은 잠실을 홈으로 쓰면서도 리그 홈런 3위에 올랐고, 타점(95)도 역시 리그 3위였으며, 안타는 리그에서 4번째로 많이 기록했다.
 
성적: 139경기 타율 0.313 163안타 23홈런 OPS 0.893 wRC+154 WAR* 5.2 WAR 5.2
 

2루수 김혜성(키움 히어로즈)

타율 3위, 득점(104)과 안타 2위 등 공격 여러 부문에서 상위권에 올랐고, WAR*과 WAR은 노시환에 이은 야수 2위에 해당할 정도로 높았기에 2루수 중에는 경쟁자가 없었다. 어쩌면 메이저 사관학교 히어로즈에서 또 다른 메이저리거를 키워내고 있는 중인지도 모르겠다.
 
성적: 137경기 타율 0.335 186안타 25도루 OPS 0.842 wRC+142 WAR* 6.2 WAR 6.5
 

3루수 노시환(한화 이글스)

최정과 함께 리그 최고의 3루수, 아니 리그 최고의 타자 자리를 두고 경쟁했고, 그 경쟁에서 승리했다. 홈런과 타점(101), wRC+와 WAR* 및 WAR에서는 리그 타자 중 1위에 올랐고, 장타율과 OPS는 리그 2위에 해당하는 압도적인 성적을 기록했다.
 
성적: 131경기 타율 0.298 153안타 31홈런 OPS 0.929 wRC+159 WAR* 6.9 WAR 6.8
 

유격수 오지환(LG 트윈스)

넓은 잠실구장과 수비 부담이 큰 유격수 포지션도 오지환에게 방해가 되지 않았다. 우수한 타격 실력을 바탕으로 WAR*과 OPS, wRC+에서 모두 유격수 1위에 올랐으며, 뛰어난 수비력 역시 여전했다. 어느덧 9년째 오지환은 리그 최고의 유격수 중 하나이다.
 
성적: 126경기 타율 0.268 113안타 16도루 OPS 0.767 wRC+122 WAR* 3.9 WAR 4.1
 

외야수 홍창기(LG 트윈스)

볼넷(88)과 득점(109), 출루율 1위에 올랐다. 또한 전 포지션을 통틀어 4위, 외야수 1위의 높은 WAR을 기록하며 자신이 이번 시즌 KBO 최고의 외야수임을 증명했는데, 소속팀의 무리한 작전 기조로 주루 지표를 손해 보지 않았다면 WAR이 더 높았을 수도 있다.
 
성적: 141경기 타율 0.332 174안타 23도루 OPS 0.856 wRC+152 WAR* 5.2 WAR 6.2
 

외야수 구자욱(삼성 라이온즈)

타율 및 출루율 리그 2위, 장타율 4위, OPS 3위, wRC+ 5위 등 다양한 비율 스탯에서 모두 리그 최상위권에 올랐다. 또한 WAR*과 WAR 모두 외야수 2위를 기록하며 자신이 이번 시즌 홍창기 다음으로 뛰어난 외야수임을 확실히 했다.
 
성적: 119경기 타율 0.336 152안타 11홈런 OPS 0.902 wRC+153 WAR* 4.8 WAR 5
 

외야수 에레디아(SSG 랜더스)

타율 5위를 비롯해 다양한 공격 부문에서 상위권에 위치했다. 또한 우수한 수비력을 바탕으로 타격 이외의 방법으로도 팀에 공헌했다. 외야수 WAR 3위에 올랐기에 베스트팀 외야수 3자리 중 한 자리를 차지해도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성적: 122경기 타율 0.323 153안타 12홈런 OPS 0.846 wRC+141 WAR* 4.1 WAR 4.7
 

지명타자 최정(SSG 랜더스)

본래 포지션은 3루수였지만, 3루수에는 성적이 더 뛰어난 노시환이 있었기에 지명타자로 선정했다. 홈런 및 wRC+ 2위, 장타율과 OPS 1위 등 리그 최고 수준의 타격 성적을 기록했기에 지명타자와 타 포지션의 미 선정 선수들을 모두 제칠 수 있었다.
 
성적: 128경기 타율 0.297 140안타 29홈런 OPS 0.946 wRC+156 WAR* 5.8 WAR 5.6
 

감독 이강철(KT WIZ)

시즌 초반 최하위권으로 밀린 KT의 전력을 빠르게 재정비하는데 성공했고, 시즌 중반부터 무서운 페이스로 승리를 쌓으며 압도적인 전력의 LG에 이은 정규시즌 2위를 달성했다. 다만 이번 시즌 상위권팀 감독들이 모두 부진해 다른 부문들에 비해 경쟁이 쉬웠던 감도 있다.
 

2023 KBO 어워드

 
최고신인상 문동주(한화 이글스)

이번 시즌 신인 투수 중 두 번째로 많은 이닝을 소화했고 가장 많은 승리와 가장 높은 WAR을 기록했다. 또한 토종 한국인 투수 중에서는 역대 최초로 KBO 공식 구속 160KM/h를 기록하기도 했다. 장차 한국야구를 이끌 선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성적: 23경기 118.2이닝 8승 ERA 3.72 95탈삼진 ERA+112 WAR 2.5
 

최고투수상 페디(NC 다이노스)

규정 이닝을 채운 투수들 가운데 평균자책점과 조정평균자책점 모두 1위에 올랐고 탈삼진을 타이틀을 따내기도 하며 실점 억제라는 투수의 본분을 가장 충실하게 수행했다.
 

최고타자상 노시환(한화 이글스)

홈런 및 wRC+1위, 장타율과 OPS 2위 등 이번 시즌 KBO 타자 중 타석에서 가장 생산력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MVP 페디(NC 다이노스)

이번 시즌 리그 WAR 1위에 올랐음은 물론 가장 많은 3개(다승, 평균자책첨, 탈삼진)의 개인 타이틀을 따냈다.
 
 

글을 마무리하며, LG 트윈스의 통합 우승을 축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