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칼럼8 이종운 감독 대행, ‘시간을 거슬러’ 8년을 역행한 롯데 지난 8월 28일, 래리 서튼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자진 사임을 발표했다. 서튼 감독은 자진 사임의 이유를 건강 문제라고 알렸으며, 롯데 구단은 이종운 수석 코치가 남은 시즌 동안 감독 대행의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팀이 7위로 쳐진 상황에서 감독 교체를 맞게 된 롯데 팬들의 반응은 그다지 좋지 못하다. 서튼 감독의 지도력이 완벽하게 만족스러운 것은 아니었지만, 서튼이 나가게 된 과정과 그 후임자가 더욱 마음에 들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미 야구팬들 사이에서는 서튼이 자진 사임을 한 것이 아니라 경질을 당한 것이라는 주장이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MBC스포츠+에서 활동하고 있는 박재홍 해설위원 역시 유튜브 채널에서 이런 이야기를 하기도 했다. 서튼의 지도력이 만족스럽지 않았던 것은 분명하다. .. 2023. 8. 30. LG를 울린 ‘염갈량’의 4번의 작전 실패 7월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LG트윈스의 경기에서 롯데 자이언츠가 7:4로 승리를 가져갔다. 전력상으로 우세한 LG의 승리가 유력해 보이는 경기였지만 LG가 무려 4번의 작전 실패를 겪은 탓에 롯데에게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첫 번째 작전 실패는 2회초에 나왔다. LG가 1:2로 뒤진 1사 1,2루 2번 타자 문성주 타석에서 풀카운트가 되자 염경엽 감독은 런 앤드 히트 작전을 구사했다. 풀카운트 런 앤드 히트는 주자가 1루에만 있을 때는 자주 나오는 작전이다. 하지만 2루에도 주자가 있을 경우 타자가 삼진을 당했을 때는 3루에서 주자까지 더블 아웃을 당할 수 있기에 잘 사용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염경엽 감독은 작전을 감행했고 그 결과는 결국 실패였다. 문성주가 타격한 공이 .. 2023. 7. 10. 추락하는 갈매기 롯데, 날개가 될 수 없는 성민규 단장 6월 25일 잠실에서 열린 LG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에서 롯데가 3:7로 패했다. 이 패배로 롯데는 시즌 33패째를 기록하게 됐고, 승률은 정확하게 5할이 됐다. 롯데가 시즌 초반 순위표 최상단에 오르기도 했던 것을 감안하면 추락은 매우 빠른 속도로 진행된 것이다. 지표를 보면 롯데의 추락은 전혀 이상하지 않다. 팀 OPS는 0.673으로 9위에 그치고 있으며, 팀 방어율 역시 4.36으로 8위에 불과하다. 피타고리안 승률 역시 0.475로 6위로 쳐진 상태이다. 현재의 전력과 흐름이라면 올해도 가을야구를 하지 못할 것이 유력하다. 자연히 래리 서튼 감독이 비판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서튼 감독은 지나치게 많은 희생번트를 남발하며 공격상황에서 구시대적인 스몰볼 위주의 작전으로 일관하고 있다. .. 2023. 6. 27. 갈 길 바쁜 LG 발목 잡는 ‘염갈량’의 무의미한 작전 야구 LG트윈스는 올해 ‘타격의 아이큐’라고 불리는 wRC+(조정 득점 창조 능력)가 128.3에 육박하는 강한 타선을 자랑하고 있다(4월 24일 기준). 이는 1987년 삼성 라이온즈(135.1)에 이은 역대 2위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리그 평균 wRC+는 100이고 올해 2위 NC도 106.7에 불과하다. ‘종범神’이라고 불리던 이종범의 KBO통산 wRC+가 126.1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올해 LG타선이 얼마나 강한지 쉽게 체감할 수 있다. 그러나 막상 경기를 보면 LG는 일반적인 강타선들과는 조금 다른 경기 운영을 한다. 다른 강타선에서는 쉽게 나오지 않는 도루나 희생번트 같은 작전들이 LG경기에서는 매우 빈번하게 나온다. 아니 빈번한 수준을 넘어서 리그에서 가장 잦다. LG는 올해 리그에서 가장 많은 .. 2023. 4. 24.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