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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칼럼21

‘흥민ONTOP’, 해트트릭으로 증명한 손흥민 한국시간 9월 2일 11시에 열린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경기에서 토트넘이 번리를 상대로 5-2 대승을 거뒀다. 이번 시즌 처음 톱으로 선발 출장한 손흥민은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자신의 물오른 폼을 과시했다. 본격적으로 글을 시작하기 전에 먼저 사과를 하고 가야겠다. 필자는 PL 1라운드 경기를 보고 https://justaballgame.tistory.com/27라는 글을 작성했었다. 그러나 필자의 생각은 완전히 틀렸다. 손흥민은 필자가 생각한 것보다 훌륭한 선수였고, 필자의 생각을 비웃듯 다음 두 경기 동안 좌측면에서도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줬다. 포스테글루 감독은 손흥민이라는 선수를 필자보다 더 잘 파악하고 있었으며, 팀원들 역시 더 발전된 경기력으로 손흥민을 보좌하기도 했다. 손흥민은 좌측면에서 특유의.. 2023. 9. 4.
아직도 왜 레드카드인지 모르겠다고? 한국 시간 8월 28일 오전 12시 30분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리버풀과 뉴캐슬의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 경기에서 리버풀이 2-1 역전승을 거뒀다. 결과와는 별개로 국내 축구팬들 사이에서는 전반 28분 버질 반 다이크의 퇴장 장면을 두고 때 아닌 논쟁이 벌어졌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장면은 의심의 여지가 없는 다이렉트 퇴장이다. 주심의 성향에 따라 갈릴 수 있는 문제조차 아니며, 오히려 주심이 다른 결론을 내렸다면 그것이야 말로 심각한 오심이다.반 다이크가 퇴장을 당한 이유는 그가 알렉산더 이삭의 명백한 득점 기회를 저지했기 때문이다. 반 다이크는 공을 확실히 처리하지 못한 상황에서 과도한 힘을 사용해 이삭을 넘어뜨리는 반칙을 범했고, 이삭은 이 반칙이 아니었다면 골키퍼와 1:1 기회를 맞을 수 .. 2023. 8. 29.
지극히 주관적인 2022/23시즌 최고의 선수 탑10 *2022/23시즌 중에 열린 모든 대회를 기준으로 했습니다. *작성자의 주관이 많이 반영됐습니다. 10위 해리 케인(토트넘 핫스퍼, 잉글랜드)유럽대항전에 나가지 못하는 팀에서 리그 30골을 넣는 맹활약을 선보였다. 22/23시즌은 토트넘은 그야말로 공격수에겐 최악의 환경이었다. 찬스 메이킹이 가능한 자원도 부족했으며, 유일하게 견제를 분산해 주던 파트너 손흥민 역시도 부진했다. 그러나 그런 와중에도 케인은 고군분투하며 홀란드에 이은 리그 득점 2위에 올랐다. 어쩌면 순수하게 경기장에서 보인 평균적인 퍼포먼스만 놓고 보면 홀란드보다도 위일지도 모른다. 다만 챔피언스리그에서 두각을 드러내지 못한 점이나 월드컵에서의 ‘그 실축’은 옥에 티. 9위 브루노 페르난데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포르투갈)어수선하던 맨.. 2023. 8. 15.
개막전 무승부 토트넘, 맞지 않았던 ‘손흥민 활용법’ 8월 13일 열린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에서 토트넘이 브렌트포드를 상대로 2-2 무승부를 거뒀다. 주장 완장을 차며 기대를 모았던 손흥민은 어딘가 맞지 않는 옷을 입은 듯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앤지 포스테글루 토트넘 감독은 좌측면 공격을 진행할 때 왼쪽 윙어 손흥민을 터치 라인 쪽에 붙여두고 왼쪽 풀백 우도지에게는 인버티드롤을 부여했다. 불협화음은 여기서 시작됐다. 공격은 넓게, 수비는 좁게 하라는 말이 있다. 수비는 좁은 간격으로 서서 위험한 공간을 지키고 공격은 넓게 벌려 서서 수비가 위험한 공간 밖으로 나오도록 유인해야 하는 것이다. 즉 지공 상황에서는 상대의 수비를 끌어내기 위해 측면에서 플레이하는 ‘미끼’가 필요하다. 미끼가 상대 수비를 끌어내면 그 공간으로 다른 동료가 침투하거나, 혹은 미끼가.. 2023. 8.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