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축구/칼럼21

킬리안 음바페, 그리고 레알 마드리드 킬리안 음바페는 현시점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하나이다. 월드컵 우승과 골든 부츠, 실버볼 등 많은 팀 타이틀과 개인 타이틀을 따냈고, 2017년부터 매년 발롱도르 순위 10위 안에 들 정도로 꾸준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음바페는 자신의 드림 클럽이 레알 마드리드임을 공공연하게 밝혀왔고, 레알팬이 아닌 사람들조차 그가 언젠가는 레알로 이적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나 지난 여름이적시장 직전, 음바페가 파리 생제르맹과 재계약을 하면서 음바페의 레알 이적 가능성은 사라진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약 1년 정도 밖에 지나지 않은 현재, 음바페와 레알은 또다시 기자들의 입에 함께 오르내리고 있다. 과연 차세대 최고의 축구 스타와 축구 역사상 최고의 클럽은 함께할 수 있을까? 우선 가장 중요한 것은 양측의 .. 2023. 5. 28.
안첼로티의 레지스타 기용, 피를로는 성공하고 크로스는 실패한 이유 오늘(5월 18일) 새벽에 열린 챔스 4강 2차전에서 레알 마드리드는 맨체스터 시티에게 0-4로 패하며 합산 스코어 1-5로 밀려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토니 크로스를 레지스타로 기용하는 방안을 들고 나왔지만 이는 실패로 돌아가고 말았다. 사실 안첼로티 감독이 이러한 전술을 쓴 것은 처음이 아니다. 과거 AC밀란 시절 안첼로티 감독은 주로 공격형 미드필더로 뛰던 안드레아 피를로를 레지스타로 쓰면서 성공을 거둔 바 있다. 피를로와 크로스는 모두 축구 지능이 매우 뛰어나며 아주 우수한 킥력을 가졌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렇다면 이 비슷한 유형의 두 선수 중 왜 피를로만 레지스타 자리에서 성공을 거두고 크로스는 실패했을까? 레지스타는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에서 플레이메이커 롤을 부여받은 선.. 2023. 5. 18.
쿠오 바디스, 첼시 쿠오 바디스(Quo Vadis)는 라틴어로 “어디로 가시나요?”를 의미하는 문장으로, 성경과 소설 및 영화 등에서 사용되면서 유명해졌다. 필자는 현재 첼시를 보면 딱 이런 생각이 든다. 첼시는 어디로 가고 있는 것일까? 한국시각 5월 3일 4시에 열린 첼시와 아스날의 PL 34라운드 경기에서 첼시가 1-3으로 패했다. 경기 시작 전 아스날은 2위, 첼시는 12위로 두 팀의 순위는 무려 10계단 차이가 났으며, 이 경기 승리로 아스날은 잠시나마 1위로 올라서며 순위 차를 한 단계 더 벌렸다. 첼시는 최근 열린 9번의 공식경기에서 승리가 없으며, 6번의 공식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최근 9경기에서 첼시는 4득점 14실점을 기록했으며, 6경기에서는 2득점 12실점을 기록했다. 부진한 성적 때문에 전임 그레이엄 .. 2023. 5. 5.
정말로 하비에르 테바스가 리오넬 메시를 떠나게 만든 것인가? 최근 리오넬 메시의 바르셀로나 복귀설이 돌고 있는 가운데 메시가 바르셀로나를 떠났던 과정 역시 재조명되고 있다. 이 가운데 혹자는 ‘라리가에서 의도적으로 메시를 내보낸 것이며 이는 라리가 회장 하비에르 테바스가 마드리디스타이기 때문이다’라는 음모론을 제기한다. 정말로 이 음모론은 사실일까? 우선 시간순서대로 관련된 주요 사건들을 천천히 살펴보자. 19/20시즌 FC바르셀로나가 FC바이에른뮌헨과의 챔피언스리그 8강 경기에서 2-8이라는 큰 스코어로 역사적인 패배를 당한 뒤 메시는 자신이 FA신분이라고 주장하며 이적 의사를 밝혔다. 메시 측의 주장은 이러했다. -바르셀로나와의 계약에 2020년 여름 이적시장에 FA가 될 수 있는 조항이 있고 자신은 이 조항을 발동시켜 FA로 이적하고자 한다. 반면 바르셀로나.. 2023. 4. 21.